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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라기 공원3…공룡들이 훨씬 무시무시해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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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라기 공원3…공룡들이 훨씬 무시무시해졌네!

입력
2001.07.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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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스필버그의 화두는 ‘소통’이다. ‘ET’에서는 외계인과, ‘쥬라기 공원’ 에서는 중생대의 쥬라기로 거슬러 올라가 상상하지도 못했던 공룡들의 ‘커뮤니케이션’을 보여 주었다.그가 감독을 맡아올 여름 미국에서 개봉한 신작 ‘A.I’에서는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찾으려는 소년 로봇의 이야기이니, ‘소통’이 그의 화두라 단언해도 과하지않다.

그러나 벌서 3편째이다. ‘소통’ 하나로 3편까지 끌어 올 수는 없다. 게다가‘보다 세게, 보다 재미있게’를 요구하는 블록버스터 관객들의 요구에 맞춰야 하는 속편의 또 속편이다.

‘쥬라기 공원 3(JurassicPark 3)’의 감독 조 존스턴 감독은 보이지 않는 소통 대신 액션과 가족주의로 무장했다.

그의 영화 ‘쥬만지’가 그러듯, ‘쥬라기 공원 3’은 전작들에 비해 강력해진 공룡들의 육박전과 해저, 고공 전투로 볼거리를 제공한다.

고생물학자이자 공룡의 권위자인 알랜그랜트(샘 닐)는 포악한 공룡 ‘벨로시랩터’가 언어능력을 가졌음을 알게된다.

이 ‘황당한’ 연구 논문 발표에 사람들은 당황하고, 연구 지원자금 마저 중단될 위기에 처한다.이 때 백지수표를 들고 나타난 재벌 폴 커비(윌리엄 메이시)와 그의 부인 아만다(티아 레오니)는 공룡의 번식지 ‘이슬로 소르나’ 관광에 동행해 달라고 요청한다.

물론 이야기는 뒤집힌다. 폴 커비는 재벌이 아니었으며, 섬에서 실종된 아들을 찾기 위해 박사를 유인한 것이다.

섬에 도착하자 마자 비행기는 공룡에 의해 박살이나고, 전편의 악당 티라노사우러스 보다 폭력지수가 몇 수 위인 스피노사우러스의 공격에 부닥치게 된다.

이런 영화는 놀이공원의 롤러코스터와같다. ‘우리의 주인공이 어린이를 구해집으로 돌아온다’는 사실을 모르는 관객이 있을까.

그러나 이 철저한 ‘계약’을 충족시키려 공룡은 무자비하게 그랜트박사 일행을 공격하고, 일행은지능적으로 탈출을 시도한다.

그래픽이 아닌 모형 공룡이 주는 중량감 있는 액션, 익룡의 자연스런 비행 등 볼거리 많은 영화이지만 볼거리 외 새로울것이 없는 영화다.

박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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