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세계시장 60% 점유"무선인터넷 솔루션 업체인 네오엠텔의 이동헌(李東憲ㆍ34)사장은 지난 2월 세계 CDMA 이동통신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미국 퀄컴사에 기술을 제공하고 로열티를 받아 전세계적인 화제를 모은 인물이다.
이사장은 자체 개발한 무선인터넷 동화상 구현기술인 SIS(SimpleImage Service)는 국내 이동통신 서비스 표준으로 자리잡은데 이어 퀄컴의 그래픽 솔루션으로도 채택돼 사실상 동영상 무선인터넷 서비스의세계 표준이 됐다.
퀄컴은 3년간 전세계 시장에 판매되는 제품 매출에 따라 일정액의 로열티를 네오엠텔에 제공하는데 한해 70억원 이상의 로열티가 지급될 것으로 보인다.
네오엠텔은 올해를 해외시장 진출의 원년으로 삼고 가을에 중국 차이나모바일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유럽에서 강세인 비동기식 GSM시장 공략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사장은 “퀄컴이 8월께 이 솔루션이 내장된 칩을 생산하고 올해 말까지는 전용 휴대폰도 등장할 것”이라며“GSM 휴대폰 업체와도 협상을 진행중이어서 올해 안에 전세계 동영상 무선인터넷 시장의60%이상을 점유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국내 컨텐츠 제공업체에 한해 무료로 제공돼오던 SIS는 지난달 유료화로 전환돼국내 매출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50개 업체가 이용하고 있는데다 컬러 서비스 확대로 이용업체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최근 기술 개발이 완료된 STS(Smart Telemetry Service)도 유료화에 성공해 수익 전망은 더욱 밝다. 현재 KTF와 공동 실시하는 자동차 원격 점검서비스에 응용되고 있는데 월 이용료가 휴대폰 부가서비스 가운데 최고 수준인 1만7,000원 정도이다.
지난해까지 캐릭터 다운로드 서비스 외에는 수익이 발생하지 않아 직원들이 마음 고생이 심했지만, 올해부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게 이사장의 판단이다. 보수적으로 평가해도 올해 매출액만 8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이사장은 “아사아와 유럽을 중심으로 최고의 서비스 및 단말기 업체들과 제휴해 나가고 있다”며 “무선인터넷분야의 성장속도가 곧 네오엠텔의 성장속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홈페이지 주소는www.neomtel.co.
이상연기자
kubric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