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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파키스탄 정상회담 결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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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파키스탄 정상회담 결렬

입력
2001.07.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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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슈미르 해법 견해차, 공동선언문 작성 무산카슈미르 분쟁 종식을위한 인도와 파키스탄의 정상회담이 결국 결렬됐다.

아탈 비하리 바지파이인도 총리와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은 16일 전날에 이은 이틀째 회담을 벌였으나 카슈미르 문제를 둘러싼 견해차로 합의에 실패했다. 무샤라프대통령은 회담이 결렬되자 곧바로 귀국 길에 올라 17일 새벽 이슬라마바드 공항에 도착했다.

니루파마 라오 인도외무부 대변인은 “평화를 위한 과정을 진행했지만 공동선언문을 작성하는데 실패했다”고 밝혔다. 아쉬파크 아흐메드 곤달 파키스탄 정부 대변인도 “무샤라프대통령이 인도의 선언문 서명을 기다렸지만 인도측이 거부함으로써 합의 없이 떠나야 했다”고 말했다.

특히 파키스탄 당국자들은“자스완트 싱 인도 외무부 장관이 이날 점심 전에 우리가 요청한 일괄 변화에 동의해 놓고도 장시간 기다리게 한 뒤 결국 합의하지 않았다”며 회담결렬의 책임을 인도에 돌렸다. 이들은 “인도는 스스로 수정한 (선언문) 초안에도 나중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회담이 결렬된 것은카슈미르 지역에서 무력 충돌이 잇따른 데다 파키스탄이 카슈미르 문제를 집중 제기하자 인도가 난색을 표시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슈미르에서는16일 인도군과 이슬람 반군의 충돌로 42명이 숨지는 등 4일 이후 양쪽 사망자수만 220명에 이른다.

하지만 양국 관계자들은외무 장관들이 매년 두 차례 만나고, 정상들도 연례 회담을 가질 것으로 내다봤다. 파키스탄 공보부 장관도 바지파이 총리가 파키스탄을 방문하기로한 점을 지적하면서 “대화 과정이 지속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아그라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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