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집회땐 정면대응민주당은 16일 한나라당이국세청 방문 등 언론사 세무조사에 대한 현장조사를 시작하자 이를 ‘국정훼방정치’라며 강력히 규탄했다.
민주당은 이와함께 한나라당이 20일부터 장외집회를전국적으로 개최할 경우 정면 대응을 적극 검토키로 하는 등 대응 수위를 높이기로 했다.
전용학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기록적인 호우 피해로 온 국민이 재해복구에 나서는 시점에 한나라당이 국세청을 방문해 정치적 압력을 행사하는 것은 검찰수사에영향을 미치려는 부도덕한 정치공세”라고 비난했다.
전 대변인은 이어 “야당은 언론기업의 탈세와 비리를 옹호하는 국정훼방정치를 즉각 중단하고 추경예산안처리 등 시급한 경제와 민생현안 해결에 적극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강운태 제2정조위원장도“현재 검찰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정치권은 의연한 자세로 수사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야당이 관련기관을 찾아다니는것은 온당하지 못하다”고 비판했다.
확대당직자 회의에서도대부분 참석자들은 “20일 이후 예정된 한나라당의 전국적인 장외집회는 이회창 총재의 대권욕심에서 비롯된 ‘국정흔들기’이자 국민을 무시하는 오만의 극치”라며 “한나라당이 일부 언론과 연계해 계속 장외공세를 펼 경우 정면대응 및 해당언론사에 대한 법적소송 제기 등 강경 대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정철기자 parkjc@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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