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 소환은 늦춰질듯언론사 세무고발 사건을수사 중인 서울지검(김대웅ㆍ金大雄 검사장)은 16일 고발된 언론사 사주의 친ㆍ인척과 측근인사를 최근 소환, 주식과 현금 우회증여 및 부동산 매매과정의 탈루 혐의를일부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가ㆍ차명계좌의명의대여인에 대한 조사과정에서 사주의 일부 친ㆍ인척을 불러 조사했다”며 “국세청 조사 외에 사주와 주변인에 대한 계좌추적도 보충적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검찰은 동아일보 김병관(金炳琯) 명예회장의 부인 안경희(安慶姬)씨가 14일 자살함에 따라 장례절차가 끝날 때까지 동아일보 임직원과 사주의 친ㆍ인척 등에 대한 소환조사를 자제키로 했다. 이에 따라 언론사 임원과 사주에 대한 소환조사가 뒤로 미뤄지는등 검찰 수사일정에 다소간의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검찰 관계자는 “안씨에게소환을 통보한 적도 없고 아직 대상자도 아니었다”며 검찰조사와 안씨 자살의 관련성을 부인한 뒤 “원칙에 따라 수사할 것임을 천명한 만큼 전체적인 수사의 틀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검찰은 안씨 사망사고와 관련, “유족을 불러 조사한 결과, 사인에 의문점이 없고 유족도 부검의 필요성을 제기하지 않음에 따라 자살로 잠정 결론짓고 시신을 유족에게 인도했다”고 밝혔다.
배성규기자 veg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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