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가 내리던 15일 새벽 버스를 타고 고속터미널을 지나게 되었다. 고속터미널이 침수가 되어 고속 버스들이 모두 차도 가운데로 줄지어 서 있었다.고속버스 터미널 사거리에서 서초동 방향으로는 소통이 불가능했고 신사동 방향으로는차체가 낮은 승용차는 지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도로 사정이 엉망인데도 아무도 교통 통제를 하지 않았다. 물이 찬 도로를 지나다 문제가 생기자 내버려둔 차가 반포아파트 3단지 앞 도로에 즐비했다. 그 차들 때문에 교통이 더욱 혼란스러웠다.
그곳은 관할 경찰서에서 가까운 곳이었다. 경찰서 인근 도로가 이 모양이었으니다른 곳은 말할 것도 없었을 것이다. 해마다 수해가 반복되지만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당국의 비상관리체제가 없는 것 같아 아쉽다.
/ 허장웅ㆍ서울서초구 방배3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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