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희원, 신인왕 레이스 1위로 부상18번홀(파4ㆍ404야드)은 시즌 첫 ‘톱10’을 향한 마지막 갈림길이었다. 이전 홀까지 버디(2ㆍ4ㆍ6ㆍ13번홀)만 4개. 긴장감을 추스린 장정은 컵 20㎝에 붙이는 절묘한 롱아이언샷을 구사. 침착하게 버디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장정은 경기후 “체증이확 뚫린 기분”이라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작은 거인’ 장정(21ㆍ151㎝ㆍ지누스)이 공동 7위에 랭크, 시즌 첫 톱10에 올랐다. 장정은 16일(한국시간) 미주리주 유레카의 폭스런GC(파72)에서 열린 미 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미켈롭클래식(총상금80만달러) 최종 3라운드서 버디만 5개를 잡아 5언더파를 추가, 합계 4언더파 212타로 캐리 웹(호주) 등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했다.
‘슈퍼땅콩’ 김미현(24ㆍKTF)보다 2㎝가 더 작아 ‘슈퍼울트라 땅콩’으로도 불리는 장정은 지난 해 이 대회 2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쳐 코스레코드를 세운 데 이어이날 자신의 올 시즌 18홀 최저타 기록과 2년 연속 똑같은 순위를 마크, 이 대회와 끈끈한 인연을 이어갔다.
신인왕에 도전중인 한희원(23ㆍ휠라코리아)은 1언더파를 쳐 최종합계3언더파 213타로 줄리 잉스터(미국) 로리 케인(캐나다) 등 6명과 함께 공동 13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희원은 신인왕 포인트 44점을 보태237점을 기록, 219점의 파트리샤 므니에-르부크(프랑스)를 추월해 다시 신인왕 레이스 1위로 올라섰다.
에밀리 클라인(미국)은 3타를 더 줄여 합계 11언더파 205타를 마크,공동 2위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질 맥길(미국)에 무려 5타차나 앞서며 5년만에 정상에 복귀했다. 맥길은 이날 9언더파 63타를 몰아쳐 코스레코드를 갈아치웠다.
남재국기자 jkn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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