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아동청소년 연극협회 한국본부(ASSITEJ Korea)가 주최하는 제10회‘서울 아동청소년 공연예술축제’가 21일 막을 올린다.보통 6~7편을 공연하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공식 참가작 외에 해외 특별초청작, 자유참가작, 청소년 부문 초청작 등이 신설돼 4개국 19개 팀이 참가했다. 2002년 서울서 개최될 ASSITEJ 총회에 대비해 규모를 크게 늘린것이다.
공식참가작은 올해 제10회 서울어린이연극상을 수상한 4개 팀에 덴마크, 아일랜드,일본의 3개 팀을 더해 모두 7편이 무대에 오른다.
동화 백설공주를 소재로 보잘 것 없는 이들의 사랑을 그린 유 시어터의 ‘백설공주를사랑한 난장이’(28~31일, 학전블루), 잊혀진 골목놀이 문화를 연극으로 재현한 성 시어터라인의 ‘여우야, 뭐하니’(8월 2일~5일, 학전블루) 등이 있다.
덴마크에서‘올해 최고의 아동극’으로 선정된 극단 까르뜨 블랑쉬의 ‘옛날옛적에’(21~29일, 유 시어터 등)는 서양 고전 동화들의 내용을 엮어 환상적이고 다양한 시각적 이미지를 제시한다.
신설된 자유참가작 부문의 작품들은 공연예술계의 전반적인 추세를 반영하듯 퍼포먼스와 뮤지컬 장르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직 초등학교 교사가 만든 연우무대의 ‘얘들아 용궁 가자’와‘사랑의 빛’(11일~9월 2일, 연우소극장), 아동문학의 베스트셀러를뛰어난 연기앙상블로 소화한 극단 모시는사람들의 ‘강아지똥’(31일~8월 7일, 학전그린) 등이 관객의 선택을기다린다.
해외 특별초청작인 일본 가제노코 규슈극단의 ‘놀이는즐겁다’는 행사 전 특별공연(17~19일, 학전그린)으로 무대에 오른다.
96년과 99년 초청돼 호평을받은 바 있으며 일상용품들이 깜짝 놀랄 만한 연극소품으로 활용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11월 30일까지, 까망소극장) ‘2001 첫사랑’(8월 26일까지, 아리랑소극장) ‘사춘기’(27일~9월 2일, 인간소극장) 등은 연극계 인사들이추천한 청소년 부문 초청작이다.
주최측은 앞으로 이 부문을 통해 청소년 전문극단을 육성ㆍ지원할 계획이다. 관람료 8,000~1만5,000원. 문의공연예술기획 이일공 (02)766-5210, www.210.co.kr
양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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