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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셋값이 매매값 추월 아파트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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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셋값이 매매값 추월 아파트 등장

입력
2001.07.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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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가보다 전세가가 더 높은 아파트가 등장했다.부동산뱅크(www.neonet.co.kr)는 최근 전국의 아파트 시세를 조사한 결과 매매가보다 전세가가 비싼 아파트가 전북 전주 2곳, 부산 2곳 등 모두 4곳에서 발견됐다고 15일 밝혔다.

전북 전주시 여의동 공영아파트 18평형의 경우 평당 매매가가 108만3,300원인데 반해 평당 전세가는 122만2,200원이어서 매매가 대비 전세가율이 112.8%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같은 아파트 23평형은 평당 매매가가 106만5,200원이나 평당 전세가는 115만2,200원이어서 전세가율 108.2%로 2위를 차지했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주변에 새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매물이 나와도 거래가 되지 않고 있다”며 “이런 상황인데도 집주인들이 전세보다 매매를 고수하고 기존 세입자들이 이사보다는 전세계약을 갱신하려는 경향이 강해 전세물건이 부족한 상태”라고 말했다.

부산사상구 덕포2동 부원파크 19평형은 평당 매매가와 전세가가 각각 228만9,500원, 236만8,400원으로 전세가율이 103.5%로 나타났다.

부산 수영구 망미1동 동방아파트 19평형은 평당 매매가와 전세가가 각각 250만원, 252만6,300원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전북 익산시 영등동 주공2차 아파트 15평형과 울산시 동구 동부동 현대하이야트 2차 22평형의 평당 매매ㆍ전세가가 각각 90만원, 181만8,200원으로 매매가와 전세가가 같았다.

김혁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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