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주말 드라마 ‘그 여자네 집’에서박원숙은 시청자의 눈길을 끈다. 특유의 콧소리와 과장된 말투, 딸과 남동생의 사랑에 물불 안 가리고 뛰어드는 극성,그리고 장면마다 바뀌는 패션 때문이다.특히 그의 옷차림은 여주인공인 김남주나 김현주보다 더 눈에 들어온다. 돈 있고 모양 내기 좋아하는 40대중반의 여성 역할이라 옷이 캐릭터를 보다 적극적으로 드러내준다.
박원숙이 ‘그 여자네 집’에서입는 옷은 색상이 별로 없다. 아이보리나 흑백 아니면 흐린 살구색이나 하늘색이다.
진한 색은 네이비가 거의 유일하다.디자인은 대부분 기본 스타일. 캐릭터에 맞게 모두 명품 브랜드에서 협찬 받고 있다.
가장 자주 입는 옷은 엘레강스한 분위기의 엠마누엘 웅가로.샘소나이트 블랙 라벨과 마리나 리날디, 로로피아나 등도 입는다.
코디네이터 양정씨는 “어깨와 가슴이 넓고팔이 긴 서구형 체격이라 명품 브랜드의 옷이 잘 어울린다”고 말한다.
그러나 요즘 같은 세일 때는 소량 판매를하는 명품 브랜드들이 판매를 이유로 협찬을 거절해 애를 먹기도 한다.
의상이 단순한 만큼 액세서리는 큼지막한 것을 주로 한다. 끌리오 블루와 스와로브스키에서목걸이나 반지를 협찬 받고 있다.
귀고리는 가발로 붙인 뒷머리가 다소 지저분해 보이므로 거의 하지 않는다. 가방은 롱샴과 제니, 알비에로 마르티니제품을 든다. 구두는 의상을 보고 코디가 박원숙의 집에 가서 골라 온다.
극중 메이크 업의 포인트는 자연스럽고 젊어 보이는 것. 메이크 업 아티스트 이유라씨는 “얼굴이 검은 편이라부잣집 마나님답게 하얗고 뽀얀 피부를 만드는 데 특히 신경을 쓴다.
자연스런 화장을 위해 섀도우는 한가지 색으로,눈썹은 각 없이 그린다”고 설명했다. 색조 화장품은 거의 샤넬, 특히 펄이있는 제품을 즐겨 사용한다.
박원숙은 코디에게 별다른 요구는 하지 않는 편. 특히 ‘그여자네 집’의 스타일은 평소 그가 즐겨 입는 옷들과 비슷해 본인도 좋아한다.
피부도 좋아 나이가 있어도화장이 잘 먹어 편하다고 한다. 단, 벽돌색 계통의 옷은 절대 입지 않으려 한다. 제일 싫어하는 색이라고. 또 입술이 두꺼운 편이라 립스틱은 언제나누드 계열이나 립 글로스로 한다.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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