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 외인아파트 철거지역에 금낭화, 백리향, 기린초 등 우리 꽃 184종을 심은 3,000평 규모의 `야생화공원'이 들어선다.서울시는 용산구 한남동 772-12 일대 그랜드 하얏트호텔 건너편 외인 아파트 철거지역에 야생화공원을 조성하기 위한 실시설계에 들어갔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9월 말부터 야생화를 심기 시작해 월드컵 한달전인 내년 4월 문을열어 시민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야생화공원에 184종의 우리 꽃 20만송이를 비롯해 영산홍, 철쭉,명자, 수수꽃다리 등 관목 5,100그루와 감나무, 느티나무, 벚나무, 산수유 등 낙엽송 33그루를 심을 예정이다.
16층. 17층짜리 2개동이었던 외인아파트는 남산 제모습 가꾸기 사업의 일환으로 94년 11월20일 발파 해체됐으며 이듬해 전국 15개 시도의 우량 소나무 81그루를 심어 `팔도소나무 단지'로 조성됐다.
박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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