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엔 어떤 아이템이 뜰까? 예비창업자라면 한해의 반환점을 넘긴 요즘 마음이 더욱 조급해진다.한 해가 다가기 전에 서둘러 사업종목을 선택해야 할텐데…. 하지만 상반기 창업시장의 트렌드와 업황을 면밀히 분석하고 체크한다면 하반기 창업 아이템을 고르는것은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여기에 경기의 흐름까지 감안한다면 최적의 유망 아이템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
창업전문 컨설팅업체‘창업e닷컴(www,changupe.com)’ 이인호 소장은 “각종 지표들을 보면 올 하반기 우리경제는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그다지 낙관적일 수 없는 상황”이라며 “불경기가 지속될 것이라는 가정 하에 수익성은 크지 않더라도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아이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불경기일수록 ‘검증된’ 아이템에 도전해보라는 것. ‘창업e닷컴’의 도움으로 하반기에 인기를 끌만한 창업아이템을 분야별로 정리해본다.
■외식업
외식업은 특성상 상대적으로 불황을 덜 타는 업종.올 상반기엔 와인에 절인 대나무 통 삼겹살이나 황태요리 전문점, 맞춤 치킨전문점 등 새로운 틈새 아이템이 창업 트렌드를 주도했다.
이들 업종은하반기에도 상반기에 이어 꾸준히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재료비 대비 마진율이 높은 음식, 예를 들어 즉석 해물칼국수나 메밀전문점 등이 테마를 형성할 전망이다.
건강과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저 칼로리 저단백질 식품인 생과일을 재료로 하는 전문점(생과일 아이스크림,생과일주스 등) 역시 증가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통 판매업
유통판매업은 경기에 가장 민감한 업종 중의 하나.상반기엔 가격파괴나 할인 전략을 구사하는 업종이 주종을 이뤘다.
하반기에도 경기가 급속히 개선되지 않는 한 신발, 의류, 속옷, 아동복 등 일부할인전략 품목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매출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할인을 해주면서도 기본적인 수익확보가 가능한 대중적인 아이템을 선정해야한다.
매장이나 사무실을 향기로 치장하는 ‘향기마케팅’ 전문점, 생식이나 자연식 전문점, 편의점 등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판매업종은 대개 상가의 1층에 입점해야 하는데다 업종 특성상 백화점 등 대형 쇼핑센터와의 경쟁이 불가피하다는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기계장치ㆍ시설업종
창업비용(1억5,000만원 이상)이 많다는 것이 단점이지만 일정 궤도에 오르면 지속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는 것이 매력.
상반기엔 불경기 속에서도 고시원이나 소호 비즈니스텔 임대업이 인기를 끌었다. 하반기엔 최근 새롭게 출시된 아이디어형 자판기 사업(즉석복권, 세정티슈, 구두광택, 티켓판매 등)을 중심으로 비즈니스텔 임대업, 고시원을 업그레이드한 사이버 원룸형 고시원, 인터넷 독서실 등이 관심을 끌 전망이다.
■ 소호형 서비스업
올 창업시장의 화두는 뭐니뭐니 해도 소자본 창업자를 위한 ‘소호(SOHO)’사업. 점포사업에 비해 초기 투자비가 적게 들기 때문에 많은 관심을 끌었다.
한편에선 청소 대행업과 욕실 리폼업, 홈 토탈서비스업 등 3D업종이 부상했고, 한편에선 인터넷공부방, 컴퓨터 방문 수리업, CP(컨텐츠제공업) 등 IT관련 소호업종이 각광을 받았다.
하반기엔 인터넷과 정보 통신 관련 아이템으로 눈을 돌려 볼 만하다. 특수촬영 장비를 이용해 1만원대의 가격으로 연예인이나 모델 같은 세련된 사진을 만들어 주는 포켓사진 전문점, 디지털포토전문점이 새롭게 부각될 전망이다.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인터넷 학습방, 회원제 소매업의 한 형태인 온라인 주문판매업, CP사업의 수요도 급증하는 추세.
영업대행이나 광고대행, 소모품 관리대행 등 직업적 경력을 십분 활용할 수 있는 커리어 창업분야에도관심을 가져 볼 만하다.
변형섭기자
hispee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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