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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IOC위원장 선거…운명의 날은 밝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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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IOC위원장 선거…운명의 날은 밝았다

입력
2001.07.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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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위는 던져졌다.’ 결전의 날을 앞둔 김운용(70)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의 머리에는 오직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의 말 밖에 떠오르지 않는다.제8대 IOC위원장 선거는 16일 오후4시(한국시간) 모스크바 세계무역센터 콩그레스홀에서 실시된다. 전자식투표로 진행되는 투표방식은 라운드별 최소득표자가탈락하는 녹다운제이다. 투표는 재적위원 과반수이상의 지지자가 나올 때까지 계속된다.

4월3일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제8대 IOC위원장 후보출마를 선언한 김 위원은100여일 동안 불리한 조건과 인종의 벽을 넘기 위해 동분서주하며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막판 분위기는 김 위원에게 불리한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이런 상황을 의식한 듯 김 위원은 국내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솔직히 어려운 상황이다”라고 밝히고 “끝까지 최선을 다할 뿐이다. 열심히 하다 보면 천운도 따라 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김 위원은 또 ‘당선되면 IOC위원에게활동비 5만달러를 지급할 것’이라는 공약을 내걸었다는 유에스투데이의 보도에 대해 “금액을구체적으로 밝힌 적이 없다. 다른 쪽에서 방해공작 차원에서 흘린 것 같다”고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

주요 외신들은 벨기에의 자크 로게 후보의 당선가능성을 보도하고 있고, 당초 당선권에서 멀어져 있다고 여겨지던 캐나다의 딕 파운드 위원도 막판 지지기반을 넓혀 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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