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모스크바에서 실시되는 제112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의 제8대 IOC위원장 선거에서 김운용 대한체육회장 겸 IOC집행위원의 당선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사람들이 많다.그들은 국가적 경사나 한민족의 위대성을 과시한다는측면에서 관심을 갖는 한편으로 김 위원이 IOC위원장에 선출될 경우 소위 직접적인 ‘혜택’을 볼 사람들이다.
국제스포츠계의 영향력으로 볼 때 4번째 거물인 김 위원이 갖고 있는 직함만도 10여개이상.
굵직한 것만해도 대한체육회장을 비롯, 국제경기연맹총연합회(GAISF)회장, 세계태권도연맹(WTF)총재,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조직위원장,민주당 국회의원(전국구), 국기원장 등이다.
김 위원이 IOC위원장으로 선출되면 최소한 6개월 이상은 IOC 본부가 있는 스위스 로잔에 상주해야하기 때문에 이들 직위에서 물러날 수 밖에 없다.
특히 GAISF회장은 그동안 김 위원이 맡아왔기 때문에 IOC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왔지만IOC위원장이 겸임할 수는 없는 자리다.
김위원이 IOC위원장이 되면 한국에 김 위원과는 별도로 IOC위원 1명의 쿼터가 늘어날것이 확실하다. 그렇게 될 경우 박용성 국제유도연맹회장이 IOC위원이 될 가능성이 높다.
또 공석이 되는 대한체육회장에는 정치권의 C, P,K씨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으며 국회의원직의 경우 민주당 전국구 후보가 자연승계한다.
모스크바=여동은 기자
■1차서 56표이상 얻어야 당선
15일(한국시간)국제올림픽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제112차 모스크바총회에 참석한 IOC위원은 76개국 118명(총 79개국 122명)으로 확인됐다.
제8대IOC위원장 선출투표(16일)에서 김운용(한국) 딕 파운드(캐나다) 자크 로게(벨기에) 팔 슈미트(헝가리) 아니타 디프란츠(미국ㆍ이상 기호순)등 5명의 후보는 투표권을 갖지만 후보 소속국의 다른 IOC위원(한국 1, 캐나다 3, 헝가리 1, 미국 3, 벨기에 1) 9명은 1차투표에서는 투표권을 행사할 수 없다.
총회에 불참한 카스라프스카(체코)드 메로드(벨기에) 하산(인도네시아) 파렌포(아이보리코스트) 등 4명을 포함하면 16일 제8대 위원장 선거 1차투표에는 110명의 IOC위원만이 투표권을 행사한다.
사마란치위원장은 최종투표에서 동률이 나올 경우 캐스팅보트권까지 갖고 있다. 따라서 1차 투표에서 당선되려면 과반수 이상인56표를 얻어야 가능하다.
2차 투표부터는 탈락한 후보 소속국의 위원들도 투표권을 행사하게 돼 과반수는 유동적이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후보(5명)와후보소속국의 다른 위원(9명), 사마란치 위원장 등 모두 15명이 투표권을 행사할 수 없는 것으로 잘못 알려져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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