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 폭격기 선동열, 영원한3할타자 장효조, 무쇠팔 최동원, 불사조 박철순….한국 프로야구를 빛낸 추억의스타들이 다시 한 자리에 모인다. 프로야구 올스타전(17일 오후 6시 30분)의 전야제 행사로 16일 오후 6시30분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올드스타전에서는팬들의 기억에 영원히 살아 있는 흘러간 스타들이 모처럼 실력을 겨룬다.
올드스타전은 김영덕 전 빙그레감독이이끄는 백두팀과 백인천 전 삼성감독이 사령탑을 맡은 한라팀으로 나뉘어 대결을 벌인다. 백두팀은 최동원 장효조, 한라팀은 선동열 김재박 등 각20명이 선수로 출전한다.
그라운드를 떠난 지 오래돼 몸은 말을 듣지 않지만 선동열 한국야구위원회(KBO) 홍보위원은 미국 올스타전을 참관하러간 시애틀에서 투구연습을 하기도 했고 김성한 해태감독, 윤동균 한화 코치 등은 최근 타격연습으로 비지땀을 흘리며 20대 선수 못지않은 열의를 보이고있다.
올드스타전의 최대 관심사는한국 프로야구 영호남의 양웅 최동원(한화 코치)과 선동열의 맞대결 여부. 두 스타는 현역 시절 세 차례 맞대결해 1승1무1패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올드스타 홈런 레이스도 볼거리.
김봉연 김성래 등 18명의 홈런포들이 참가해 5아웃이 될 때까지의 홈런수를 집계해 홈런왕을 선정한다. 한솥밥을먹으며 해태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선동열 위원과 한대화 동국대 감독의 투타 대결도 기대된다.
선 위원이 10개의 직구를 던져 한 감독이 1개라도홈런을 치면 승리하게 된다. 5회까지만 열리는 올드스타전은 비가 올 경우 18일 저녁 6시30분(잠실)으로 연기된다.
이왕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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