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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中올림픽 특수 선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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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中올림픽 특수 선점하자"

입력
2001.07.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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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北京)이2008년 하계 올림픽 개최지로 확정됨에 따라 국내 기업들이 ‘중국 특수’를 잡기 위해 발 빠른 올림픽 마케팅에 나섰다.최대의 잠재시장인 중국시장과 황금알을 낳는 올림픽 시장을 선점하고 브랜드 이미지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은 25일부터 베이징 중심가인 산후안루(三環路) 5층 빌딩 옥상에 ‘2008년 올림픽 유치 축하’ ‘삼성 CDMA’라는 내용의 가로 35미터, 세로 8미터 짜리 초대형 옥상광고탑을 설치키로 했다.

초반부터 확실한 기업 이미지를 심어주고 2000년 시드니 올림픽과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 이어 베이징 올림픽까지 ‘올림픽 공식 스폰서’지정 3연패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삼성전자는 올림픽개최 시점에 주요 소비고객층이 될 청소년들에게 삼성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꿈나무 마케팅’을 본격화, 중국판 장학퀴즈인‘산싱쯔리 콰이차(三星智力快車)’를 중국 국영방송인 CCTV와 공동으로 3년간 후원키로 했다.

LG는 올림픽 개최지 확정이전부터 중국인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마케팅을 펴왔다.

LG전자는 4월부터 6월 말까지 베이징 올림픽 유치를 기원하는 뜻에서 중국 전역을 축구 트래핑 묘기로 순회하는 ‘LG, 베이징올림픽 유치 대장정(LG迎 2008年 世紀之旅)’행사를 벌인 바 있다.

LG전자는 또 20~28일 상하이(上海)에서개최되는 ABC(아시아 남자농구선구권) 대회의 공식스폰서를 맡았으며,8월 베이징에서 열리는 2001년 유니버시아드 대회의 체조부문 공식스폰서로도 참가해 브랜드 이미지 제고 노력을 펴고 있다.

SK는 중국내 ‘또 하나의 SK그룹’건설을 목표로, 한국과 비즈니스 모델을 공유하면서 철저히 현지화된 중국 법인 형태의 ‘베스트 중국기업 만들기’를 선언했다.

SK는 이를 위해 중국사업을 총괄운영할 현지법인 대표에 인텔 차이나 부사장을 지낸중국인 사업가 셰청(謝澄)씨를 전격 영입하고, 한국-중국간 직원 교차근무를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SK는 지난 해 베이징 도서빌딩(圖書大厦) 4층에 무료 인터넷 PC방을 개설하고, 청소년 대상 퀴즈프로그램인 'SK짱웬방(狀元榜)'을 개최하는 등 꿈나무 마케팅도 벌이고 있다.

현대ㆍ기아차도 최근 상하이에서 개최된 제9회 국제모터쇼에 참가, 신차종을 선보이고 브랜드 알리기에나섰다.

현대ㆍ기아차는 지난 해 9월 현지 파트너인 지앙수위에다그룹(江蘇悅達實業集團)과 현지 합작법인인 지앙수현대기아위에다자동차(江蘇現代起亞悅達汽車有限公司)를 설립, 연간 30만대 규모로 프라이드를 생산하고 있으며 조만간 소형차 리오도 새로 투입할 예정이다.

이성철기자

sclee@hk.co.kr

김호섭기자

dre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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