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在日민단신문,역사왜곡 산케이서 인쇄'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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在日민단신문,역사왜곡 산케이서 인쇄'물의'

입력
2001.07.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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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정부의 재정 지원을 받고있는 재일 대한민국 민단이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을 주도하고 있는 일본 산케이(産經)신문의 계열사에서 수년째 민단 기관지를 제작해오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15일 외교통상부산하 재외동포재단과민단에 따르면 민단은 기관지인 ‘민단신문’(주간)을 산케이신문 계열사인 ‘산케이인쇄소’에서 3년전부터 인쇄ㆍ제작해오고 있다.

도쿄(東京) 민단 선전국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몇 년 전부터 산케이 인쇄소에서 민단신문을 인쇄ㆍ제작하고 있다”며 “인쇄소 선정은 인쇄와 편집, 비용 등의 효율성을 참작했다”고 말했다.

민단측은 동포들의 권익과 고국소식등을 전하기 위해 매주 10여 만부를 무가로 배포하고 있으며, 소요 예산은 연 25억여원이다. 재외동포재단은 민단에 연 85억여원을 지원하고 있다.

산케이 인쇄사는 역사왜곡을 주도하고 있는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측의 역사 교과서를출판한 후소샤(扶桑社) 출판사를 경영하는 산케이 신문사의 계열회사다.

후소샤 교과서는 25곳에 달하는 왜곡 기술을 해 우리정부로부터 재 수정을 요구받았으나 이중 5곳만을 정정했다.

산케이신문은 우익 역사관을 대변하는 논조로 역사왜곡을 주도해왔고 재일 동포의 지방참정권 문제에도 강한 반대 논조를견지하고 있다.

재일 동포들은 “민단의정체성을 감안할 때 민단 신문을 산케이 인쇄사에서 인쇄ㆍ제작하는 것은 터무니 없다”며 인쇄소 재선정 필요성을 거론하고 있다.

정부의 민단 재정지원분에 대한감사는 주일 한국대사관이 담당하고 있다.

이영섭기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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