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운용(金雲龍) 국제올림픽위원회(IOC)집행위원이 아시아인 최초로 IOC 수장에 도전하는 제8대 위원장 선거가 16일 (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세계무역센터(WTC) 콩그레스홀에서 실시된다.김 위원(70)을 비롯, 딕 파운드(59ㆍ캐나다) 자크 로게(59ㆍ벨기에) 팔 슈미트(59ㆍ헝가리) 아니타 디프란츠(여ㆍ미국ㆍ이상 기호순)등 5명의 후보가 출마한 위원장 선거는 이날 오후 4시부터 전자식 투표로 실시되며 5시에 선거결과가 발표된다.
대부분의 외신이 김운용, 자크 로게위원의 2파전을 예상하고 있는 가운데 13일 베이징(중국)의 2008년 하계올림픽 개최지 선정이후 딕 파운드 위원이 복병으로 부상돼 귀추가 주목된다.
선출방식은 라운드별최소 득표자를 탈락시키면서 과반수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투표를 거듭하는 녹다운제를 채택하고 있다.
IOC위원 110명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되는1차 투표에서 당선자가 나오려면 과반수 이상인 56표를 얻어야 한다.
한편 뉴욕 타임스는15일자에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위원들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는 김 위원이 첫 유색인 위원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모스크바=여동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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