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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사업다각화 위험성 서평통해 경고 "CEO는 한우물을 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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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사업다각화 위험성 서평통해 경고 "CEO는 한우물을 파라"

입력
2001.07.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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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경영자(CEO)들은 비핵심사업 일수록 더 집착하게 된다. 그러나 성공하려면 한가지 핵심사업에 집중하라.’영국의 경제일간지 파이낸셜 타임스는 컨설팅업체인 베인 컴퍼니의 전ㆍ현직 수석연구원인 크리스 주크와 제임스 앨런이 쓴 ‘핵심사업으로부터의 이득(Profit from the Core)’이란 책의 서평을 통해 사업다각화의 위험성을 이같이 경고했다.

저자들은 7개국 1,850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 78% 업체가 ‘단 하나의 핵심사업으로 시장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또 88~98년 중 CEO의 평균 재임기간은 3분의2 수준으로 줄어 들었는데, 이는 대부분 CEO들이 비관련사업으로 업종을 다각화하면서 기업을 잘못 이끌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보유자산의 절반이상을 매각한 ‘감량기업’의 주가상승률이 시장 평균보다 훨씬 높았으며 분사업체들도 평균 이상의 수익률을 낸 것으로 조사됐다.

저자들은 세가지 결론을 내렸다. 첫째, CEO는 잘 운영되지 않는 사업 일수록 본능적으로 더 집착하는 경향이있다.

둘째, 핵심사업이 강해지면 인접사업에서 이윤을 낼 수 있는 기회도 많아지기 때문에 더 많은 자원을 투입하게 된다. 셋째, 그러나 핵심사업에서 인접분야로 나아갈수록 핵심사업의 경직성이 커져 기업은 위태로워 진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서평을 통해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은 한가지 핵심사업에 주력해야 한다”는지극히 상식적이지만, 가장 중요한 메시지를 CEO들에게 던졌다.

CEO들이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은 비주력사업으로의 확장이 아니라, “핵심사업이 쇠퇴하기 시작할 때 이를 어떻게새로운 사업으로 변형시키느냐”라는 것이다.

이성철기자

s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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