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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양락 콤비 여윤정 "알까기 뜨자 저도 떴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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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양락 콤비 여윤정 "알까기 뜨자 저도 떴어요"

입력
2001.07.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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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의 상당수가 그녀를 여류 아마 바둑 3단으로 알고 있다. 개그맨 최양락과 함께 진행하는 MBC ‘코미디하우스’ 의 인기 코너 ‘명인전 알까기’ 의 여성 진행자 여윤정(24)은 그러나 개그우먼 일 뿐이다.그만큼 개그우먼으로서 이름이 알려지지 않아 그런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모양이다. “시청자들이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미스 코리아 또는 슈퍼 모델 출신 여부를 물어와요. 물론 바둑 기사 출신 여부를 묻는 질문이 가장 많아요.” 인터뷰 시작부터 웃기는 말을 한다.

‘명인전 알까기’ 에서 웃기는 대사와 연기를 하는 최양락에 비해 그녀는 코미디에 대한 일반적인 상식을 깨는 진지하고 상식적인 대사와 연기로시청자를 웃기고 있다.

“1997년 MBC 개그 콘테스트 입상으로 개그우먼이됐어요. 그 동안 ‘오늘은 좋은 날’ 를 비롯한 수많은프로그램에서 시녀 등 단역으로 출연해왔지요.” 소위 말하는 ‘덜덜이’(대사 없이 행인 등 단역을 하는 사람) 생활을 꽤 오래 했다.

월 50만원을 받는 무명의 설움을 겪으면서도 희망을 갖고 있었기에 힘들지 않았다고한다. “연예인이라면 한번쯤 스타에 대한 열병을 앓습니다.

스타는 하늘의 별만큼이나 되기 힘들어요.그래서 중도에 포기하는 동료가 많아요. 저는 연기를 하고 싶어 제 이름이 날 정도의 코너는 아니더라도 꾸준히 코미디 연기를 했어요.”

출연료가 4만원이라 싸다는 이유만으로 많은 프로그램의 연출자들이 그녀를 출연시켰다.그 덕분에 예상치 못한 상황에 대처하는 즉흥 대사(애드립)의 실력도 키워나갔다.

“기회는 준비하는사람에게 오는가 봐요.” 진중한 말투가 영락없이 ‘명인전알까기’ 진행자 스타일이다. 인터뷰 도중 웃자 “제가 잘 웃기는개그우먼이 될 수 있겠지요?”하고 반문한다.

배국남 기자

knb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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