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상승 하루 만에 급락세로 돌아서 4월18일 이후 거의 석 달 만에 종합주가지수 540대로 주저앉았다.개장 초 미국 증시의 급등 소식에 전날의 강세 분위기가 이어지며 570선을 훌쩍 뛰어넘었으나, 단기 급등에 따른 경계심리와 외국인 선물 매도에 따른 프로그램 매물 유입으로 다시 급락세로 반전됐다. 아르헨티나 등 중남미 국가의 금융위기 우려감이 고조되고 있는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반등세가 하루 만에 꺾이자 실망매물이 가세하면서 지수의 낙폭이 시간이 갈수록 커졌다. 전 업종이 내렸으며, 지수 영향력이 큰 대형주는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3% 하락, 17만원에 턱걸이했고, 하이닉스반도체는 감산 검토에도 불구하고 투매양상이 벌어져 무려 10%이상 하락한 1,890원에 마감됐다.
전날 급반등했던 한국전기초자도 25% 감산발표에 5% 하락했다. 현대건설 우선주가 나흘째 상한가를기록하는 등 우선주와 관리종목이 강세를 보였으며, 대우차판매와 삼양사 삼영모방 등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김상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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