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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전역 "우리가 이겼다" 환희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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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전역 "우리가 이겼다" 환희물결

입력
2001.07.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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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北京)이 2008년 하계올림픽 개최지로 결정된 13일 밤중국 전역은 환희의 물결로 가득찼다.이날 티엔안먼(天安門) 광장과 중화세기단(中華世紀壇)에 각각 모여있던 수십만명의 베이징 시민들은 모스크바로부터 낭보가 전해지자 서로 얼싸안고 기뻐했다.

시민들은 대형스크린을 통해 모스크바로부터의 생중계를 지켜보다 사라만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베이징”이라고 결과를 발표하는 순간 “우리가 이겼다”며 환호했다.

한 시민은 “1993년의 악몽은 이제 깨끗이 사라졌다”며 “2008년 올림픽을 전 세계 사람들에게 중국을 보다 더 잘 알릴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개최결정 직후 베이징시 당국은 거리의 조명을 밝힌 채 대규모 축하행사를 열었으며 시민들은 밤을 잊고 삼삼오오 거리를 돌아다녔다.

베이징 청춘거리 산리툰(三里屯) 주바제(酒巴街), 최고번화가 왕푸징(王府井)거리의 상점들은 주류와 안주를 무료 제공했으며 옌샤(燕莎)백화점 등은 특별 바겐세일을 준비했다.

관영 CC TV는 4개 채널을 동원, 모스크바 제112차 총회를 시시각각 생중계했으며 관영 런민르바오(人民日報) 등 신문들도1면톱, 해설, 관련기사, 사진 등으로 올림픽 특집기사를 내보냈다.

밤하늘에는 폭죽이 오래 동안 계속 터졌다.CCTV 카메라는 화려한 불꽃과 폭죽연기를 생중계했다.

신화통신은 첫 보도를 밤 11시 1분에 타전하고 잇따라 상보들을 토해냈다.거리에서는 사람들이 용춤을 추었으며 TV에는 감격에 겨워 우는 모습도 나왔다.수 많은 차량들은 끊임없이 기념경적을 울렸다.

베이징=송대수특파원

ds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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