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최고의 경영자로 꼽히는 잭 웰치(65) 제러럴 일렉트릭(GE) 회장이 9월 은퇴한다. GE는 12일 웰치 회장이 9월 7일 이사회를 끝으로물러난다고 공식 발표했다.당초 올 봄 물러날 예정이었던 웰치 회장은 하니웰과의 합병 작업을 마무리짓기 위해 은퇴 시기를 연말로늦췄으나 유럽연합(EU)의 반대로 합병이 무산되자 다시 앞당겼다.
웰치 회장은 이날 케이블TV CNBC 뉴스에 출연, 최연소로 회장에 오른 1981년과 현재의 경제상황을 비교해 “경제가 나쁠 때 왔다가, 나쁠 때 떠나게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
인수ㆍ합병(M&A)의 귀재로 불려온 그는 마지막 역작이었던 하니웰 합병을 무산시킨 EU의 결정에대해 “결코 믿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아쉬움과 불만을 털어놓았다.
한편 GE는 이날 2ㆍ4분기 매출이 32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7% 줄어들어 14년만에 첫매출 감소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익은 39억 달러(주당 39센트)로, 오히려 15% 늘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GE 주가는5.36%나 올랐다.
이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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