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고학자들이 약 580만년 전 인류로 추정되는 직립보행 동물의 유골을 에티오피아에서 발굴했다고밝혔다.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버클리)의 요하네스 실레시 교수 연구팀은 과학전문지 네이처 12일자에 발표한보고서에서 “에티오피아 사막 지역에서 직립 보행을 하는 동물의 치아와 뼈들을 발굴했다”며 “연대측정 결과 지금까지 알려진 가장 오래된 초기 인류보다100만년 가량 앞선 520만~580만년 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발굴지가 수도 아디스 아바바 북동쪽 225㎞ 지점의 사막 지역으로유골의 주인공이 살았던 시기에는 이 곳이 삼림 지역이었으나 이후 화산 폭발로 인해 사막 지역으로 바뀐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레시 교수는 “유골의 주인공이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인류의 조상일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삼림지역에 인류의 조상으로 추정되는 직립보행 동물이 서식했다는 발굴조사 결과는 삼림이 건조화하는 시기에인류가 유인원에서 진화됐고 이 때부터 직립보행 인류가 등장했다는 기존 통설과 배치된다. 워싱턴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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