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 소프트(MS)는 11일 향후 퍼스컴 제조 회사들이 윈도 운영 체제를 사용하더라도 MS사 프로그램의아이콘을 제거할 수 있도록 라이선스 계약을 변경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이는 미국 항소법원이 지난달 MS를 2개사로 분할하라는 1심 판결을 파기하면서도 MS가 퍼스컴 운용체제 시장을 독점하고 있음을 확인함에 따라 취해진 조치다.
이에 따라 퍼스컴 제조 회사들은 10월 출시 예정인 차세대 운영체제 윈도 XP를 장착하거나 기존 윈도체제를 업그레이드할 때 인터넷 브라우저 익스플로러를 제거하고 대신 리얼 네트웍스나 AOL 타임워너 등 다른 회사 아이콘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MS는 지금까지 제조업자들이 윈도 운영 체제를 사용할 경우 MS의 익스플로러를 제거하지는 못하도록요구, 사실상 다른 회사의 제품을 장착하는 것을 봉쇄해왔다.
MS의 이 같은 `묶음(bundling) 규정‘은 세계 컴퓨터의 90% 이상은 윈도 체제를 사용하고있기 때문에 독점 명문화 조항이라는 비판을 받아 왔다.
스티브 발머 MS 최고경영자는 이날 “기존 윈도 라이선스 조항들이 법원에 의해 부적절하다는 판결을받았다“면서 “이에 따라 컴퓨터 메이커들에게 더 많은 융통성을 부여키로 했다”고 말했다.
/시애틀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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