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첸 주둔 러시아 최고사령관이 12일 체첸 반군에 대한 최근의 소탕작전 중 러시아군이 현지 민간인을상대로 대규모 범죄 행위를 자행한 사실을 시인했다.또 러시아 검찰은 군 병력의 민간인 폭행 및 강탈 행위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으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대통령은 체첸에 특사를 파견, 체첸 민간인 지도자에게 사죄하는 등 파문 확산 방지에 전력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몰텐스코이 장군은 지난 주 아신노프스카야 등 체첸 마을을 기습한 러시아군이 대규모 범죄행위와불법적인 행동을 저질렀으며, 체첸의 다른 지역에서 전개된 작전에서도 러시아군의 범죄 행위가 자행됐음을 시인했다고 이타르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몰텐스코이 장군은 “체첸 주민들의 신뢰를 얻기 위한 또 다른 특수작전이 전개될 것”이라며 “러시아군은만행에 대한 보상으로 무너진 가옥을 다시 지어주고 식량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인권 단체들과 러시아 연방의회 의원 등은 최근 러시아군이 체첸 마을에 진주한 이래 적어도5명이 숨진 채 발견됐으며 20명 이상이 실종됐다고 주장했다.
/모스크바 AP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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