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의 자동차 부품업체인 현대 모비스가 2005년 ‘글로벌톱 10’ 진입을 목표로 첨단 자동차 부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현대 모비스는 1999년 국내 최초로 완성차 업체에 섀시 모듈을 공급한데 이어 선진업체와 기술제휴를 통해 모듈 부품 사업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
우선 올해 초 운전석 모듈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TIP사와 운전석 모듈 생산과 관련된 기술 제휴를 체결한데 이어 세계 최고의 에어백 생산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 브리드사와도 손을 잡았다.
ABS분야에서도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독일 보쉬사와 기술 협력을 추진 중이다.
현대 모비스는 또 세계적으로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자동차 부품의 전자ㆍ정보분야에도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이를 위해 5월 초 현대자동차 그룹내에서 최초로 자동차 전자ㆍ정보 전문 연구소를 열어 차량 정보시스템인 텔레매틱스,AV시스템, 네비게이션 시스템, 위성과 무선통신망을 이용한 차량 제어시스템인 AVS(Advanced Vechile System) 등을 집중 연구ㆍ개발하고 있다.
현대 모비스는 이 분야를 집중 육성하기 위해 2004년까지 연구인력을 현재의 두배 규모인 400명으로 늘리고 800억원의 개발비를 투자한다는전략이다.
이와함께 현대모비스는 경영 혁신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 지식경영, 스피드 경영,인터넷 경영을 통해 기업의 체질을 개선하고 대외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중장기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사내 지식을 서로 공유하고 컴퓨터가 있는 장소에서는 어디서나 인터넷을 통해 전자결제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국내 기업 최초로 개인별 팩스번호를 부여하는 ‘DID 팩스시스템’을 도입, 스피드 경영에 역점을 두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창사 이래 최고의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1조4,000억원(추정치)으로 지난 해 상반기에 비해 59%의 신장세를 기록, 이 같은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2005년 매출액 8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