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IBRD)과 국제통화기금(IMF)은 11일 반세계화 시위에 대비해 10월 2~3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IBRD-IMF 연례 연석회의 장소를 변경할 계획이라고밝혔다.두기구의 이 같은 결정은 미국의 베트남전 참전 이후 최대 규모 시위대가 이번 연석회의에 반대하기 위해 회의장 주변으로 몰려들 것으로 예상됨에 따른것이다. 두 기구는 지난 20년간 연석회의를 워싱턴 소재 메리엇 워드먼 파크 호텔에서 여는 전통을 지켜 왔다.
두기구는 이번 회의를 워싱턴 시내 다른 곳에서 개최할 계획이지만 구체적인 장소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한편20~23일 이탈리아 제노바에서 열리는 주요 8개국(G8) 정상회담을 앞두고 ‘제노바 사회포럼(GSF)’ 등 반세계화 단체들은 11일 회의장 주변에 설정될 보안지대를 ‘해방’ 시키겠다고 선언했다.
비토리오 아뇰레토 GSF 대변인은 21일 본격적인 항의시위를 할 예정이며 10만 명의 반세계화 운동가들이 참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이탈리아 국방부는 이날 G8 정상회담 치안확보를 위해 약 2,700명의 병력을 동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와는 별도로 이탈리아 당국은 이미1만 5,000여명의 경찰을 제노바에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ㆍ제노바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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