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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프팅 시시해? 더키투어링 해봐!

입력
2001.07.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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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프팅을 즐기고 싶은데 어디 혼자서탈 수 있나요.” 래프팅의 계절이 찾아왔지만 ‘나홀로 래프팅’을 즐길만한 곳이 마땅찮다. 하지만 뜨거운 여름, 힘찬 물살속에 고독을 흘려보내고싶은 욕망을 억제할 수는 없는 일.더키투어링(Dukies Touring)은 혼자 래프팅을 즐기기를 좋아하는 마니아를 위해 탄생한 신종레포츠이다.더키란 튜브로 만든 1ㆍ2인승의 카누, 카약을 일컫는 용어.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한 단어이지만 미국 등지의 카누스포츠업계에서 급속도로 확산되고있는 레저스포츠이다.

초보자도 반나절만 배우면 간단히 즐길 수 있는 더키투어링은 대형 고무보트를 이용하는 래프팅과 달리이동이 간편하고 협소한 계류에서도 탈 수 있어 급류타기와 여행을 병행하려는 이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또한 속도감을 즐길 수 있어 래프팅 경험이 있는 사람들 역시 더키투어링을 통해 래프팅보다 한단계높은 스릴과 다이나믹을 맛볼 수 있다.

더키투어링은 기존 래프팅의 명소로알려진 한탄강과 강원 영월의 동강, 내린천, 조양강, 철원의 순담계곡, 그리고 경남 산청의 경호강 등지에서 당일 코스를 기준으로 5만원 이하에강습과 투어링을 즐길 수 있다. 개별 강습은3만~3만5,000원 정도.

시원한 물살을 가르며 초여름 더위를씻고 흐르는 강물처럼 굽이치는 인생의 새로운 맛과 멋을 절로 느끼고 싶다면 올 여름 더키투어링에 도전해 보자. 급류를 헤쳐나가 듯 삶의 어려운일을 극복해낼 수 있는 에너지가 자연스레 축적될 것이다.

▦더키투어링을 즐기고 싶다면 장비구입에 대한 욕심이 나기마련이다. 국산 더키장비의 품질은 결코 외국산에 뒤지지 않는 데 가격은 개당 120만~150만원선. 이외에도 헬멧,구명조끼, 구명로프, 방수백, 수리키트 등의 장비가 필요하다.

이준택기자

nag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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