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8시30분께 경기 안양시 안양교도소에 수감돼 있던 재소자 박모(23)씨가 사라졌다가 8시간30분만에 교도소 안에서 붙잡혔다.교도소와 경찰은 박씨가 없어지자 탈옥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박씨를 전국에 수배하고 주거지에 형사대를 급파하는 등 한바탕 소동을 빚었다.
교도소는 이날 수용자 취사장에서 인원점검을 하던 중 박씨가 행방을 감춘사실을 확인하고 교도소 내부시설에 대해 수색을 벌였으나 찾지 못하자 오전11시50분께 경찰에 수배를 의뢰했다.
그러나 박씨는 이날 오후5시께 취사장지붕 굴뚝과 환기통 사이 공간에 몸을 숨기고 있다 수색 중이던 교도관들에 의해 붙잡혔다.
박씨는 교도관들에게 “갑자기 집 생각이 나 마음을 달래려고 취사장 지붕 위로 올라갔다”고 진술했으나, 박씨가 지난해 군복무 중 2차례나 탈영,군무이탈죄로 징역1년6월을 선고 받았던 점으로 미뤄 탈옥을 기도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조사 중이다.
한창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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