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의 주식 순매도 공세 등으로 원ㆍ달러 환율이 큰 폭 상승했다.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1,310원대를 돌파하는 등 상승세를 거듭한 끝에 막판조정을 거쳐 전날보다 9.80원 오른 1,308.80원에 마감했다.
이는 5월16일 1,309.30원을 기록한 이후 50여일만에 최고치다.
외환시장 한 딜러는 “그동안 경제 기초여건이 좋지 못했음에도 외자유치 등으로 달러 물량이 쏟아져 이례적인 원화 강세(원ㆍ달러 환율 하락)를 보여왔다”며 “동남아를 비롯해 세계 경제 침체가 길어질 조짐이어서 당분간 환율 상승 기조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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