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규모로 논란을 빚은 해인사 청동좌불 건립에 거액을 희사한 시주자는 평생을 독실한 불교신도로 살아 온 80세 넘은 평범한 할아버지로 밝혀졌다.해인사 원철(圓徹) 스님과 재무담당 현종(玄宗) 스님은 11일 “시주자는 일각에서 말하는 것처럼 정치인이나 재벌은 결코 아니다”라며 “이 신도는 해인사 주지 세민(世敏) 스님과 30여 년에 걸친 인연으로 해인사에 아무런 조건 없이 60억 원을 시주했으며 처음부터 익명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한편 해인사측은 최근 뉴욕타임스가 “400만 달러에 달하는 불상 건립비용 기부자 가운데 주요 정치인이 있다”고 보도한 데 대해 정정보도 요구 등 강력히 대응키로 했다.
이광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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