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교수 3명중 2명꼴인 64.1%가 외국에서 최종학위를 받은 '유학파'이고 특히 40대 미만 젊은 교수는 90.9%가 유학파인 것으로 나타나 서울대의 국내 학위 취득자 홀대 현상이 심화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11일 서울대에 따르면 2000년 말 현재 전체 교수 1,483명중 최종학위를 국내에서 취득한 교수는 533명(35.9%)에 불과했고, 나머지 950명(64.1%)은 해외 유학파 출신이었다.
40대 미만 교수 164명중 국내파는 15명으로 9.1%에 불과하고 149명(90.9%)이 유학파였다.
또 국내파 중 서울대에서 최종학위를 받은 교수는 504명으로 전체의 33.9%에 그쳤고 이중에서도 학문적 특성상 국내파 교수 비율이 많을 수 밖에 없는 의대(225명)와 치대(59명)를 제외하면 서울대 최종학위 취득자는 220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과대별로는 자연대가 전체 교수 중 7.7%만이 서울대에서 최종학위를 취득한 것으로 나타나 유학파 교수가 압도적으로 많았고 공대와 사회대도 국내파 비율이 각각 10.1%와 11%에 불과해 유학파 교수의 독식 현상이 두드러졌다.
유학파 교수 950명 중 학위 취득 국가는 미국 학위 취득자가 747명(78.6%)으로 가장 많았고 ▦독일(67명) ▦일본(48명) ▦프랑스(33명) 등의 순이었다.
이 밖에 서울대 교수들의 평균 연령은 50.6세이고 재임 기간은 평균 15.2년, 40세 미만 교수는 전체 교수의 11.1%(164명)로 나타났다.
정녹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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