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11일 예정대로 8월15일 야스쿠니(靖國)신사에 참배할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그는 이날 오후 참의원 선거 공고를 맞은 일본기자클럽 당수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야스쿠니 신사 참배는 “전몰자를 추모하고 다시는 전쟁을 일으키지 않겠다고 다짐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 참배는 결국 전쟁 책임자를 기리는 것이 아니냐”는 야당 당수들의 질의에 대해서는 “그들은 한줌도 안된다”며 “대부분은 소중한 가족들과 헤어져 전쟁터로 보내졌던 사람들”이라고 밝혔다.
또 “일본의 정서상 사람은 죽으면 누구나 부처가 된다”면서 “A급 전범도 사형을 받아 전생의 죄업을 씻었다”고 말했다.
도쿄=황영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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