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권 팀들의 맞대결 등이 예고돼 있는 11일 프로축구 정규리그 7차전. 현재1위 부산이 승점 12점, 그 밑으로 울산, 성남, 포항이 승점 11점, 대전이 10점을 기록하고 있다. 경기결과에 따라 순위가 요동치게 된다.■울산-포항(울산 문수경기장)
2, 4위 팀의 대결로 볼거리가 많다. 코리안드림을 실현하고 있는브라질 출신 파울링뇨(울산)와 부상투혼을 발휘할 이동국(포항)의 스트라이커 대결이 하이라이트. 월드컵 전용구장인 문수경기장이 처음으로 프로축구에문을 연다.
조별리그를 포함, 한 경기 2골만 4회를 기록한 득점 1위(7골) 파울링뇨의 ‘2골 행진’, 7일 국내 복귀전서 이마가 찢어져 11일 ‘훈장’을달고 출전하는 이동국의 연속골 행진이 관심. 울산 김현석은 통산 최다골(101골)에 2골차로 바짝 추격한 가운데통산 최다도움 타이(48개)를 기록하고 있어 ‘신기록의 사나이’ 탄생을 예고한다.
■안양-부산(안양)
지난 해 정규리그 우승팀 안양은현재 9위. 더 이상 추락할 곳이 없다. 상대는 무패행진(3승3무)으로 1위를 질주하고 있는 부산이어서 부담이 크다. 6경기에서 단 2득점으로극심한 골가뭄에 허덕이는 안양은 안드레를 긴급투입한다.
허리부상으로 고생했던 안드레의 정규리그 첫 출장. 부산은 마니치와 함께 1위 진출을 쌍끌이한 ‘헤딩골잡이’ 우성용의 부상 결장이 걸린다.
■전북-부천(전주)
‘오! 첫 승.’ 6경기를 치르면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전북의 목마름이해갈될까. 전북은 긴급 수혈한 브라질 출신 미드필더 비에라를 투입한다. 골키퍼 서동명의 부상 결장이 안타깝다. 최근 4경기에서 1무3패의 부진에빠진 부천도 마음이 급하기는 마찬가지. 조윤환 부천감독은 특별한 전력보탬 요인이 없어 고민이지만 공격축구로 팬들에게 서비스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수원-전남(수원)
중위권을 달리는 두 팀이 상위권 도약의 고비에서 부딪친다. 6위 수원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서정원(4골)의골 감각이 무르익고 있는데다 투톱 산드로와 박건하의 호흡도 위력을 더해가고 있다. 전남은 최근 1승3무로 패를 기록하지는 않았지만 결정력 부족으로승수를 쌓지 못하고 있다.
■대전-성남(대전)
5위 대전은 공오균 정영훈 신상우의경고누적 결장, 3위 성남은 김상식과 이반이 같은 이유로 발이 묶였다. 대전은 또 공격의 핵 이관우 탁준석이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다. 성남은득점랭킹 2위(4골) 샤샤와 꺽다리 황연석이 최전방을 누빈다. 3위와 5위팀 대결로 두 팀은 경기결과에 따라 1위 도약도 넘볼 수 있다.
김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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