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일본, 미국 공동 연구진에 의해 중성미자(neutrino)가 질량을 가지고 있을 확률이 97%라는 실험 결과가 발표됐다.1999년부터 일본 츠쿠바(筑波)시 고에너지연구소(KEK)에서 중성미자의 질량 존재 가능성을 연구해온 국제공동연구사업팀은 2003년까지 예정된 실험을 절반 가량 추진한 결과, 중성미자의 진동현상을 확인, 이 물질이 질량을 갖고 있음이 확실시된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10일 발표했다.
중성미자는 몇 년전까지만 해도 질량이 없는 것으로 물리학계에서 받아들여졌다. 중성미자가 질량을 가진다면 20세기 입자물리학은 대폭적인 수정이 불가피하며 우주 질량의 90%를 이루는 소위 ‘암흑물질’를 설명할 수 있다.
이진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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