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공원에 가면 레이저쇼를 자주 봅니다. 정말 그 녹색광선이 레이저인지, 색상은 녹색만 있는지 궁금합니다. 또 왜 하얀 연기를 사용하는지, 성분이 무엇인지도 알고 싶습니다./정기익ㆍ인터넷 독자
1960년에 발견된 레이저(Light Amplification by StimulatedEmission of Radiationㆍ방사의 유도방출에 의한 광증폭)는 학술 연구 및 광통신, 의료, 군사, 각종 공연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사용되고 있습니다.
원리는 가스와 전기에너지의 결합을 이용한 것입니다. 튜브 안에 가스를 채워 놓고 고전압의 전기 에너지를 투여하면 발진이 일어납니다.이 때 생성되는 빛 에너지를 특수 반사거울을 통해 광선줄기로 뽑아내는것입니다.
레이저쇼는 레이저 광선 외에 일반 조명과 음향, 영상, 특수효과, 화약 등이 어우러진 멀티미디어쇼로 구성됩니다.
레이저광선이 하얀색 스크린에 투사돼 얼굴모양이나 문자, 빌딩 등 각종 모양을 연출해 내는 식이죠.
용인 에버랜드의 경우는 스크린 대신 분수대에서 뿜어 올리는 물줄기를 이용한 워터스크린, 서울랜드는 표면이 둥그런 지구 모양의 돔스크린 기법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레이저 광선의 색깔은 어떤 가스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결정됩니다. 가스마다 빛의 파장대가 틀리기 때문인데 아르곤가스는 녹색이나 청색, 크립톤 가스는 적색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공연용으로는 현재 가스 종류에 따라 4가지 레이저광선이 나와 있습니다. 기계는 대부분 수입산으로 대당 가격은 3,000만원에서 1억5,000만원까지 다양합니다.
함께 사용되는 하얀 연기는 레이저 빔의 강렬한 색상을 돋보이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롯데월드 김완중주임은 “물과 특수 기름이 섞인 용액을 태워 연기를 내는 포그머신은 레이저쇼에 짝꿍처럼 따라다닌다”고 말합니다.
박원식기자
par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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