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의 미디어그룹인 AOL타임워너산하의 CNN뉴스그룹회장에 월터 아이잭슨(49)미 타임사(社) 잡지 부문 제2인자를 임명했다고 AOL타임워너사가 9일 발표했다.아이잭슨은 앞으로 CNN계열 10개 케이블 및 위성 TV와2개 라디오 방송, 1개 뉴스 와이어, 12개 웹사이트 등 프로와 3,900명의 직원을 통솔하게 된다.
아이잭슨의 발탁은 그간 케이블뉴스에서 독보적 지위를 누려왔던 CNN채널이미국의 케이블뉴스채널인 폭스뉴스와 MSNBC등과의 시청률 경쟁에서 뒤처지는 등 위기를 맞으면서 프로그램을 전면 혁신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해 미 대통령선거 보도과정에서 CNN이 속보경쟁과 선거결과 분석과정에서 신생 채널에 밀리자 회장 경질설이 강력히 대두됐었다. CNN은하락세를 타개하지 위해 저명한 경제전문기자인 루 돕스를 경제뉴스앵커로 스카우트하기도 했다.
아이잭슨은 이날 “우리의 모든 포맷과 스타일을언론의 진정한 가치를 반영하는 형태로 개혁할 것”이라며 “먼저 유능한 인재를 끌어모아 시청자들이 원하는 프로그램을 제작할 능력을 갖추도록 할것”이라고포부를 밝혔다.
아이잭슨 회장 지명자는 영국 선데이타임스 기자로 언론에 첫 발을 내디딘이후 미 뉴올리언스주 지방신문사의 기자 겸 시청 칼럼니스트로 일했다. 이후 1978년 타임사로 자리를 옮겨 워싱턴특파원을 거쳐 1993년 뉴미디어편집인, 편집장을 거쳤다.
워싱턴=윤승용특파원
syyoo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