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28ㆍLA 다저스)는 11일 오전9시(한국시간) 시애틀 세이프코필드 구장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에서 4회나 5회에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박찬호가 속해있는 내셔날리그의 사령탑을 맡은 보비 발렌타인(뉴욕 메츠) 감독은 10일 “커트 실링(애리조나)을 선발로 내세우고 박찬호는 랜디 존슨(애리조나)에 이어 세번째 투수로 내보낼예정”이라고 말했다.
아메리칸리그의선발은 로저 클레멘스(뉴욕 양키스). 선발투수가 대개 2~3이닝을 던지고, 다음 투수가 1~2이닝씩을 맡았던 올스타전 관례에 따르면 박찬호는4회나 5회쯤 마운드에 오르게 된다. 스즈키 이치로(시애틀)가 선두타자로 나서기로 되어 있어 ‘코리안 특급’과 ‘일본의 영웅’이 맞대결하는 메이저리그의 한일대결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누가 MVP가 될 것인지도 관심사인데 양 리그에서 최다득표를 했던 스즈키 이치로와 배리 본즈가 가장 강력한 후보.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철인’ 칼 립켄 주니어(볼티모어)의 활약상을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 같다.
박천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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