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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이 방학캠프 어떤게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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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이 방학캠프 어떤게 좋을까?

입력
2001.07.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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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일 캠프 첫째 날.짐을 풀고 야외로 나갔다. 금강초롱도 보고 사마귀도 봤다. 길다랗게 생긴 사마귀는 정말 싫다. 저녁 때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정선아리랑’을 배웠다.서태지 랩보다 훨씬 재미있는 정선아리랑. 아리아리랑 스리스리랑 아라리가 났네…. 밤에는 즐거운 모닥불 놀이로 하루가 금방 갔다.’

정선아리랑학교가 준비한 ‘산골마을아리랑학교’(8월 2~4일)의 가상 체험 일기다. 우리 아이가 캠프에서 돌아와 이런 일기를 쓴다면 얼마나 흐뭇할까.

여름 캠프의 계절이 왔다.20일 서울지역 초등학교가 일제히 방학에 들어가는 것을 비롯해 전국 초ㆍ중ㆍ고교의 방학이 코 앞에 다가왔다.

답답한 교실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색다른 체험을 할 때다. 올해 눈길을 끄는 여름캠프는 어떤 것이 있고, 캠프를 고를 때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지 알아본다.

◇한강 탐험에서 별자리 관측까지

여러 생태학습 캠프 중에서는 환경운동연합이 마련한 ‘한강생태문화 대탐사 기행’(8월9~13일)이 돋보인다.

한강의 발원지인 강원 태백의 검룡소에서 한강이 끝나는 경기 김포반도의 월곶면까지 한강 수계 전역을 돌아보는 캠프다.

중간에정선 아우라지, 영월 동강, 단양 8경 등도 들른다. 직접 한강의 수질을 측정해보는 시간도 있다.

스포츠 전문 캠프도 눈여겨 볼 만하다. 대표적인 게 한국체육문화원의 ‘꾸러기 스포츠캠프’(23일~8월 1일).

단국대 천안캠퍼스에서 열리는 이 캠프에는 야구, 농구, 축구는 물론 스포츠 댄스, 호신술, 태껸, 서바이벌 게임까지준비됐다. 체력도 키우고 협동심도 배울 수 있는 기회다.

밤마다 별자리를 관측하는 캠프도 있다. 천문교육 전문기관 아스트로피아가 27~29일경기 파주시의 별자리 체험학습장인 ‘도자기나라’에서 갖는 ‘열려라 별세상’ 캠프다.

조별 별자리 학습과 관측, 망원경ㆍ물로켓 제작 시간 등이 마련됐다.이밖에 갯벌탐사, 국토순례, 미술학교, 만화학교, 놀이학교 등도 눈길을 끈다.

◇이런 점에 유의하세요

캠프는 부모가 가는 것이 아니다. 자연 속에서 맘껏 뛰놀며 도심에서 느껴보지 못했던 아름다운 공동체 생활을 해 보는 것이 바로 캠프이고, 그 주인공은 우리 아이들이다.

아이의 관심 사항과 체력 조건 등을 감안해 아이와 함께 프로그램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캠프를 담당하는 동대문YMCA 박용선 간사는 “부모 욕심에 일방적으로 캠프를 고르면 아이의 참여 의욕을 떨어뜨려 교육 효과가 반감된다”고 강조했다.

외향적 성격의 아이라면 당연히 문화기행 캠프나 레저 캠프 등 활동적 캠프를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 다음이 안전문제. 어쩌면 가장 중요한 것일 수도 있다. 캠프장의 시설상황이나 지리적조건은 물론, 아이의 건강상태와 체질, 성격 등을 충분히 따져 봐야 한다.

캠프를 주최하는 단체의 전문성과 공신력도 중요한 요소다.

김관명기자

kimkwm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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