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는 알래스카주 중부 페어뱅크인근 포트 그릴리에 요격미사일 10기를 배치할 수 있는 미사일 방어(MD) 체제 시험 기지를 건설하기 위해 의회에 예산을 요청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뉴욕타임스가 9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그러나 이 기지가 운영될경우 노스 다코타주를 제외한 미국내 어떤 지역에서도 장거리 미사일 방어 무기 배치를 금하고 있는 1972년의 탄도탄요격미사일(ABM) 협정에 위배돼러시아와의 갈등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국방부가 포트 그릴리가 처음에는 단순히 요격미사일 저장 및 발사 사령부로 사용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으나 요격미사일 기술개발이 계속되고 미국에 대한 미사일 위협이 있다고 확실히 판단될 경우 조지 W 부시 정부가 이르면 2004년 포트 그릴리를 미사일 방어(MD)체제의 운영을 담당할 사령부로 선포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 저널도 이날 국방부가 알래스카 남부 연안의 코디액섬에 모의 미사일 발사장을 건설하고 포트 그릴리에 모의 미사일을 격추할 수 있는 요격 미사일 격납고와 발사대 등을 갖춘 시험장을 만들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뉴욕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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