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산 기슭의 옛 안기부장 공관이 ‘문학의집’으로탈바꿈한다.서울시는 10일 ‘남산 제모습찾기’의일환으로 중구 예장동 옛 안기부장 공관(사진ㆍ지하1층 지상 2층, 대지400평, 연건평 150평)을 문학의 산실로 꾸미자는 문화계의 요청을 받아들여 시민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개조키로 했다.
시는 12일 고 건(高建) 서울시장과 문화계 원로, 시인, 평론가 등 문화계인사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내부 수리 착공식을 가질 예정이다..
10월말 ‘시민의 날 주간’에맞춰 개관하는 문학의 집 1층에는 전시실과 세미나실, 자료ㆍ정보실 등이, 2층에는 접견실과 사랑방, 휴게공간 등이들어서며, 시화전, 작가와의 만남, 시낭송회, 좌담회 등의 공간으로 사용된다. 또 문인들이 마음 편하게 쉴 수 있는 사랑방 역할도 하게 될 전망이다.
운영은 문인 100여명이 참여해 설립한 사단법인 ‘자연을사랑하는 문학의 집 서울’에서 맡는다.
이 건물은 1975년부터 안기부장 공관으로 사용돼오다 안기부 이전 직후인96년 서울시가 매입, 6년 가까이 빈집으로 방치돼 왔다.
염영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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