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삼성ㆍ1루수)이 17일 오후 6시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01 프로야구 올스타전에 출전할 포지션별 올스타 투표에서 최다득표의영광을 차지했다.이승엽은 10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올스타 팬 인기투표 최종집계에서 총 유효표 25만401표 중 11만9,547표를얻어 11만9,021표를 받은 이병규(LGㆍ외야수)를 526표 차로 제치고 최다득표를 기록했다. 이로써 이승엽은 1999년에 이어 두번째로 최다득표올스타에 뽑혔고, 정수근(두산ㆍ외야수)과 함께 5년 연속 올스타 베스트 10 명단에 올랐다.
장종훈(한화ㆍ1루수)은 개인통산 7번째로 올스타에 선발됐으며 우즈(두산ㆍ지명타자)는 외국인선수로는 처음으로 2년 연속 올스타가됐다. 김수경(현대ㆍ투수) 임창용(삼성ㆍ투수) 홍성흔(두산ㆍ포수) 브리또(SKㆍ유격수) 호세(롯데ㆍ외야수) 등은 올해 처음 올스타명단에 들었다.특히 브리또는 지난해 창단된 SK선수로는 처음 올스타에 뽑혔다.
구단별로는 두산이 5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LG 4명, 현대ㆍ한화 3명, 삼성 ㆍ롯데 2명, SK 1명 순이다. 해태는 창단후 처음으로 단 한 명의 선수도 오르지 못했다. 팬투표로 확정된 올스타 외에 동군(두산, 삼성, 롯데, SKㆍ감독 김인식)과 서군(현대,LG, 해태, 한화ㆍ감독 김재박) 감독이 선정하는 추천선수 20명의 명단은 11일 발표된다. 한편 16일에는 선동열 등이 참가하는 올드 올스타전등이 전야제 행사로 펼쳐진다.
박천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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