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한국시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제8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위원장 선거를 앞두고 미국올림픽위원회(USOC) 위원장이 김운용 집행위원 지지를 선언해 유동표의 향방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샌디 볼드윈 미국올림픽위원회(US0C) 위원장은 10일 워싱턴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차기위원장으로 김운용 위원을 적극 추천했다.첫 여성 USOC 위원장인 볼드윈은 “김운용 위원은 지금까지 만나본 사람 중 가장 명석한 인물로 차기 IOC 위원장으로 손색없는 후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스캔들로 이미지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김운용은 매우 열정적이고 성실한 인물로 IOC를 잘 이끌고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은 아니타 디프란츠가 이번 위원장선거에 후보로 출마했다.
김운용 위원은 9일 열린 IOC집행위원회에서 추첨결과 기호 1번을 낙점받았으며 딕 파운드(캐나다) 2번, 자크 로게(벨기에) 3번, 팔 슈미츠(헝가리) 4번, 아니타 디프란츠(미국)가 5번을 각각 배정받았다. 16일 IOC 위원장 선거에서는 122명의 위원 중 119명이 참석하며 후보자가 소속된 국가의 IOC위원 14명과 사마란치 위원장을 제외한 104명이 투표권을 행사한다.
한편 IOC는 10일 집행위원회에서 이번 총회를 끝으로 물러나는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IOC위원장을 종신 명예위원장으로 추대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여동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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