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지난 달 30일 현재 SK텔레콤(SKT)의 시장점유율이 49.75%(가입자 기준)로 공식 집계됐다고 9일 발표했다.KT프리텔(KTF)은 34.47%, LG텔레콤(LGT)은 15.78%였다.
이로써 SKT는 지난 해 5월16일 공정거래위원회가 신세기통신과의 기업결합을 승인하면서 조건으로 내건 ‘2001년 6월30일까지 시장점유율 50% 미만 감축’ 조건을 충족시켜 앞으로 신규 가입자 확보를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이 가능하게 됐다.
SKT의 6월30일 현재 가입자는 1,396만4,791명으로, 1년 전인 지난해 6월 말 당시 1,530만4,390명보다 8.75%(133만9,599명) 감소했다.
반면 KTF는 766만336명에서 969만3,658명으로,LGT는 360만5,486명에서 443만4,530명으로 각각 26.54%(203만3,322명), 22.99%(82만9,044명) 증가했다.
시장점유율은 SKT가 7.88%포인트 하락했고, KTF와 LGT는 각각 5.66%포인트, 2.22%포인트 증가했다.
이동전화 가입자는 총 2,809만2,979명으로 1년 전 보다 152만2,767명 늘어났으나 월평균 가입자 증가율은 1998년 8.7%, 99년 5.6%, 2000년 1.2%, 2001년 1~6월 0.8%로 둔화하고 있어 급격한시장 확대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황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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