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의 강호 아르헨티나가2001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19세 이하) 정상에 올라 청소년선수권 사상 최초로 4번째 우승을 달성했다.9일 새벽(한국시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대회 결승서 개최국 아르헨티나는콜로토, 사비올라, 로드리게스의 연속골로 가나를 3_0으로 가볍게 제압, 1979년(일본), 95년(카타르), 97년(말레이시아) 대회에 이어4번째 우승컵을 차지하며 라이벌 브라질(3회)을 제치고 대회 최다우승국으로 우뚝섰다.
결승전까지모두 27골(4실점)을 기록, 경기당 약 4골을 쏟아부은 아르헨티나는 청소년대회 본선 사상 가장 많은 골을 넣은팀으로 기록됐고 2차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대회 최고의 스타로 떠오른 사비올라는 이날 역시 전반14분 2번째 골을 뽑아내 11골로 역대대회 최다득점기록을경신했다. 아르헨티나의 호세 페케르만 감독은 7년동안 이 대회를 무려 3차례 제패, 청소년 축구 최고의 명장임을 과시했다.
93년 결승서 브라질에1_2로 패했던 가나는 8년만에 정상 재도전에 나섰지만 후반42분 얻은 페널티킥을 실축하는 등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편 앞서 열린3ㆍ4위전서 이집트는 파라과이를 1_0으로 꺾고 3위에 올랐다.
이준택기자
nagn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