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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공정위장 "美,한국업체 국제담합혐의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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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공정위장 "美,한국업체 국제담합혐의 조사"

입력
2001.07.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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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기(李南基) 공정거래위원장은 “미국 법무부가 국제 카르텔(담합) 혐의로 한국 업체한 곳을 조사중인 것으로 안다”며 “하지만 최근 미국 방문때 이 같은 사실의 확인을 요청했으나 미국측이 NCND(No Confirm-No Denial)로 일관했다”고 밝혔다.이 위원장은 “이 업체는 미 법무부가 일본 업체를 조사하던 중 나온 것으로 보인다”며“미국이최근 카르텔 과징금을 최고 1,000만달러에서 1억달러로 올린 만큼 자칫하면 1억달러에 가까운 과징금을 부과받을수도 있다”고 말했다.

공정위는 미 법무부가 이 건을 포함, 모두 3곳의 한국업체를 현재 조사중인 것으로추정하고 있다.

한편 이 위원장은 다국적기업들의 국제 비타민 카르텔에 대해서도 국내법을 적용, 조사를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비타민 카르텔은 일본 독일 스위스 미국 등 11개 비타민제조 다국적 기업들이 비타민 종류별 가격카르텔을 결성, 90년 초부터 99년 말까지 국제가격 인상, 시장분할 등 불공정행위를 해 온 사실이 적발돼 최근 미국 캐나다 호주 등서 제재조치를 받은 사건으로 국내에도 이들 업체의 제품이 상당량 수입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윤필기자

walde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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