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첫 추모공원(화장장)이 서초구 원지동 산87 일대에 들어서게 됐다.고 건(高 建) 서울시장은 9일 기자회견을 갖고 추모공원건립추진협의회가 복수 추천한 시립 화장장 후보지 중 서초구 원지동(일명 개나리골) 일대를 최종 부지로 확정했다.
고 시장은 “원지동이 접근성 및 주변지역 여건 등 6개 분야의 18개 평가항목에서 경쟁지였던 강서구 오곡동 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얻어 후보지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경부고속도로 양재 IC에서 800여㎙ 남쪽 청계산 자락에 위치해 있는 원지동 부지는 지목이 대부분 논과 밭 등으로 구성된 개발제한구역으로 최적의 추모공원 부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서초구 주민들이 8일 청계산에서 대규모 반대집회를 가진 데 이어 고속도로 점거시위 등 추모공원 건립을 막기 위한 강력한 투쟁방침을 밝히고 나서 건립과정에서 난항이 예상된다.
한편 시는 원지동 추모공원 외에 2005년과 2010년께 순차적으로 화장장 2곳을 추가 건립하는 계획도 추진중이다.
염영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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