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골든볼(최우수선수)과 골든슈(득점상ㆍ11골)을 함께 거머쥔 하비에르 사비올라(19). 툭 튀어 나온 앞니 때문에 ‘토끼’라는 별명을 지닌 사비올라는98년 리버플레이트에 입단한 뒤 지난해 3월부터 지금까지 31골을 기록하며 예비스타의 자질을 유감없이 드러냈다.이번대회의 눈부신 활약을 통해사비올라는 이적료 2,200만달러(약 297억원), 연봉 250만달러에 스페인의 명문 FC 바르셀로나로 전격 이적하는 등 아르헨티나 축구의 차세대선두주자로 공인받게 됐다.
79년 이 대회를 통해 디에고마라도나의 탄생을 지켜봤던 아르헨티나 축구팬들은 22년만에 나타난 축구신동의 현란한 드리블과 폭발적인 슈팅에 또다시 흥분하고 있다.
청소년대회를우승으로 이끌었던 마라도나가 7년 뒤에나 월드컵을 제패했던 반면 사비올라는 당장 아르헨티나가 우승을 목표로 하는 내년 한ㆍ일 월드컵 무대에 나설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준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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