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이 삼성생명을 꺾고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국민은행은 9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열린 신세계 이마트배 2001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삼성생명과의 경기서 김경희(23점)와 김지윤(19점)의 활약으로 76-74로 승리, 3승3패를기록하며 단독 4위에 올랐다. 겨울리그 챔프 삼성생명은 2승4패로 5위.국민은행은 박빙의 리드를 끝까지 잘 지켜 귀중한 1승을 보탰다. 60-57로앞선 상황에서 4쿼터를 맞은 국민은행은 초반 용병 킴호프에게 연속 4점을 허용, 60-61로 뒤지자 파울트러블에 걸린 김지윤을 투입해 승부수를띄웠다.
김지윤이 코트에 나서면서 활기를 찾은 라피유가 연속4득점, 64-61로 전세를 뒤집은 국민은행은 이후 김지윤이 정확한 미들슛으로 연속 8득점, 2분여를 남기고는 72-69로 리드를 지키며 승기를잡았다. 삼성생명은 종료 5.4초를 남겨 놓고 74-76으로 뒤진 상황서 박선영이 마지막 공격에 나섰으나 지나치게 서둘다 라인터치를 범하는 바람에연장전으로 끌고갈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국민은행은 1쿼터서 박정은(10점)이 분전한 삼성생명을 속공으로 공략,21-17로 앞섰다. 국민은행은 2쿼터 초반 박정은과 킴호프에게 득점을 내주면서 30-30, 동점을 허용했지만 이후 김경희와 최위정의 3점포가잇달아 림을 갈라 40-37로 전반을 끝냈다. 삼성생명은 박정은(23점)과정은순(14점)이 분전했으나 뒷심부족으로 전세를 뒤집는데 실패, 겨울리그 챔프다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여동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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